안녕하세요.
우리가 주유소에 가면, 휘발유 옆에 보면 '고급휘발유'라고 적혀있는 것이 종종 보일텐데요.
국산차를 타는 저로써는 휘발유와 경유는 넣어보았지만 실제로 넣어본 적은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수입 외제차에 넣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러면 반대로 수입외제차에는 '고급휘발유'를 반드시 사용해야하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휘발유의 성분과, 옥탄가에 대해
휘발유는 가솔린 엔진의 연료로 사용되는 물질인데요,
휘발유에는 여러한 특성이 있고, 그 특성 중에서 옥탄가(Octane Rating, Octane Number)는
휘발유의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로 노킹(엔진 점화가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저항성을 의미한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옥탄가는 시료 휘발유를 테스트하여 이소옥탄과 비교하였을 때,
연료의 노킹 저항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수치에요.>
자동차의 제조사의 엔진 설계를 보면, 해당 자동차의 엔진이 요구하는 휘발유의 옥탄가가 나뉘어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일반휘발유의 경우, 옥탄가가 91~92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서 일반유는 옥탄가 RON 91 이상, 고급유는 옥탄가 RON 94이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실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정유4사의 휘발유 옥탄가는요, 일반유는 91~92 고급유는 100 수준이에요.
(색상은 보통휘발유가 노란색, 고급휘발유가 초록색)
외국은 옥탄가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판매할 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유, 고급유 이렇게 두가지로만 나누어서 팔 수 있도록 규제되어 있어요.
아마 2000년대 이전에는 고성능 외제차가 국내에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러 단계로
옥탄가를 나누어 다양한 휘발유를 유통하도록 할 수요도 없었을 뿐더러, 그렇게 해서 유리한
실익도 없었기 때문일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2. 고급휘발유를 넣는 것이 권장되는 차량들
수입차가 아니더라도 요즘 출시되는 스팅어, K9, G70, G80 차량들도 옥탄가 95이상의
휘발유를 넣는것을 권장하는 추세에요.
독일 자동차 3사인 벤츠, BMW, 아우디의 휘발유 엔진 차량들은 옥탄가 95를 권장하고, 최저 옥탄가 91
이상을 넣도록 권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 글을 요약하면,
1. 내 차량의 제조사가 엔진에 요구하는 휘발유의 옥탄가를 파악한다!
2. 옥탄가 91 이상을 요구하는 차량은 일반휘발유를 넣고,
3. 옥탄가 95 이상을 요구하는 차량이 있다면,
"일반유와 고급유를 반반씩 혼유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이렇게 고급유와 일반유를 혼합해서 넣는 것은 정유사에서도 공식적으로 추천하기도 하고,
여러 실험으로도 입증된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고급유를 넣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이 운용하는 차량의 특성과, 운행 습관, 주로 사용하는 드라이빙 모드를 참고하셔서
고급휘발유와 일반휘발유를 섞어 넣으셔도 좋고, 일반휘발유를 사용해도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고급휘발유만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 글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